:: 노블스 여성의원 ::
 
작성일 : 11-04-04 12:23
망원경 남자, 현미경 여자
 글쓴이 : 운영자





배우자를 찾는 수많은 미혼남녀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망원경으로 여성을 바라보고 여성들은 현미경으로 남성을 들여다본다. '결혼하고 싶은 이성상을 그려보라'고 주문했을 때 남성들은 막연히 그리던 '상상 속 그녀'를 툭 던져놓고, 여성들은 자신과 지인들의 온갖 연애 경험담을 동원해 '완벽한 남자'를 좍 펼쳐놓는다.


◆ 망원경으로 보는 남자

34세의 치과의사 K씨는 대표적인 '망원경 남(男)'이었다. 원하는 이성상을 묻자 '영화배우 전지현을 닮아야 하며, 긴 생머리에 신장 165㎝ 이상이면 좋겠다'고 외모에 대한 바람만 언급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밝혀야 더 잘 맞는 배우자감을 만날 수 있다며 설득했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여자의 성격은 살면서 차차 고칠 수 있으니 외모가 최우선이라는 거였다. 상대 여성의 프로필을 전할 때면 그는 '예쁘냐', '키 크냐' 이 두 가지 질문을 빼놓지 않았다. 외모 쪽에 초점을 맞춰 다섯 명이 넘는 여성을 소개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자 커플매니저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얼굴이 평범하고 키는 작지만 외국 유학을 다녀온 커리어우먼을 소개했더니 몇 달 후 희소식이 들렸다. 지금 그는 '특별한 여자'보다 '특별한 아내'와 한 집에 살고 있다.

위의 K씨는 다행히 마음이 맞는 여성을 만나 가정을 꾸렸으나 아직도 많은 남성들이 추상적인 느낌에 매달리고 있다. '연예인 스타일' 또는 '필(feel)이 통하는 여자'를 고집하며 '감(感)'에 의존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 현미경으로 보는 여자

반면 여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상대를 이리저리 뜯어본다. 친구, 직장동료, 심지어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들간에 각종 남자 유형 및 결혼트러블 같은 정보교환이 활발하다 보니 자연히 내 남자, 네 남자를 비교하게 될 수밖에 없다. 상대의 한가지 부정적인 면에 실망하고 외면했다가 아홉 가지 장점을 놓쳐 버리기도 한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G씨는 호감가는 외모까지 갖춰 일등 신부감이라 불릴 만했는데 그만큼 배우자감을 선택하는 데도 까다로웠다. 상담과정에서 어떤 남성과 결혼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미국 할리우드 스타에서부터 성공한 테헤란밸리 벤처 CEO(최고경영자)까지 예로 들면서 가급적이면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남성을 만나게 해 달라고 신신당부하였다. 그녀의 말을 다 듣고 난 후 외적인 조건들에 하나하나 집착하다 보면 상대의 참된 매력을 놓치기 쉽다는 말과 함께 넓은 시각으로 이성을 바라보라고 조언했다. 이 말이 마음을 움직였는지 그녀는 차차 나무보다 숲을 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미혼남녀라면 누구나 이상형은 갖고 있기 마련이다. 한가지 명심할 것은 사랑이 움직이듯이 이상형도 시기나 주변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첫 만남 후 그 상대가 내가 원하는 이상형의 조건과 10가지 중 5∼6가지만 일치한다면 적어도 3번 이상은 만나 보라. 평생 함께할 반려자를 찾을 때에는 망원경이나 현미경은 잠시 제쳐두고 본인의 맑은 눈으로 바라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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