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블스 여성의원 ::
 
작성일 : 11-03-10 11:38
이성관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글쓴이 : 운영자
작년 여름이었던가.
32세의 나이로 가입했던 한 여성 회원의 얘기다. 그 나이가 되도록 변변한 연애 경험 하나 없었지만, 이론만은 연애 박사 수준이었다. 하기 주위의 친구나 어른들이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조언과 경험담을 들려 주었겠는가. 흔히 입으로 연애하고, 귀로만 결혼한 경우가 바로 이에 해당한다.
그 중 가장 심각했던 건 바로 이런 주문.
“여자 형제가 한 명도 없는 집안의 남자와 미팅을 하고 싶어요. 결혼 후 시누이들과 갈등을 빚기는 싫거든요. 그리고 장남은 절대 안 돼요. 외아들은 더더욱 싫구요! 남자 형제들만 있는 집의 둘째, 셋째가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듀오에 오는 많은 여성 회원들이 ‘남자 형제만 있는 집안의 남자’를 찾는 제 사실이다.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해방될 수 있고,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는 시부모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자 형제가 많은 집안을 찾기는 쉬워도, 남자 형제만 있는 집안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래서 그 여성 회원을 설득하기로 마음 먹고,
“여자 형제가 있는 집안은 정이 많아요. 그리고 시어머니나 시아버지의 경우에도 시집간 딸 생각에 며느리를 각별히 생각할 거구요. 반드시 남자 형제들만 있는 집이 좋은 건 아닙니다. 요즘은 시누이와의 갈등보다 동서들 간의 갈등이 더 심하다고들 하더라고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고 전화 주십시오!”
이렇게 한참을 설득한 뒤, 며칠 지나지 않아 그 여성 회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저…… 한번 해볼게요.” 그래서 여자 형제가 있는 집안의 차남인 남성 회원과의 만남을 주선했는데, 지금 목하 열애중이다. 결혼 날짜를 잡았다고 하면서, 시누이들이 정말로 잘해 준다는 자랑도 빠트리지 않았다.

또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촌스러운 남자는 질색이에요. 감각이 세련된 남자를 소개시켜 주세요” 했던 어느 여성 회원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 보자. 세련된 옷을 입는 남자의 뒤에는 그보다 더 세련된 감각을 갖춘 어머니가 계시다는 것을. 아침마다 바쁜 그에게 양말부터 넥타이 색깔까지 모든 것은 어머니의 손길이 묻어있기 때문이다. 여자는, 어쩜 세련된 남성을 원하다가 세련된 어머니와 결혼을 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여자의 눈은 날카롭고 예민하다. 세련된 어머니를 둔 며느리는 항상 자신의 모습과 남편의 모습 심지어는, 어머님께 드리는 선물까지도 상당한 고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신적 고문을 당하는 셈이다. 그래도, 꼭 세련된 옷차림의 남성분만을 고집하겠는가?
그럼, 이번엔 반대로 수더분한 남자는 어떨까? 그런 남자들의 경우, 대부분 자신의 촌스러움을 인정한다. 여자의 새심한 손길과 센스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자신의 센스 있는 감각의 손길을 펼쳐보이고 싶은 여성들이 있다면 반드시 다듬어지지 않은 남성을 고르는 게 좋다!! 두껍고 까만 뿔테 안경을 작고 샤프한 금테 안경으로 바꿔 줄수도 있고, 엉거주춤 걸쳐 입은 바지를 스마트하게 다듬어 줄 수도 있다. 그 모든 것이 바로 아내의 몫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붐비는 놀이 공원에서, 길게 늘어서 있는 줄 뒤에 서성대고 싶지 않다면 왼쪽에 있는 놀이기구로 가라는 말이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대개 오른쪽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 머리를 망치고 싶지 않다면 머리 모양이 제일 나쁜 이발사를 고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발사들은 서로 머리를 깎아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의 이성관에 과감한 변화를 주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다.
줏대가 없는 것도, 눈이 낮아진 것도 절대 아니다. 어찌 보면 그것은 유행처럼 획일화 되어 있는 이성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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